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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BBS 경제토크 (건설근로자공제회 이강본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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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권은이 경제산업부장

출연 : 이강본 건설근로자공제회 전무이사

 

[인터뷰 내용]


권은이(이하 권) : , BBS경제토크 오늘은 건설근로자공제회의 CIO최고투자책임자이자 건설 인적자원개발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이강본 전무이사와 함께 하겠습니다. 자리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강본(이하 이) : , 안녕하세요?

 

: 직함 소개 하는데 상당히 길어요. 그냥 전무이사라고 제가 표현을 하겠습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CIO최고투자책임자라고 제가 소개를 해 드렸는데 이곳이 언제 만들어진 거죠?

 

: , 우리 건설근로자 공제회는 96년도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으로서 설립돼서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공제회가 설립된 배경에는 그 우리 사회에 아픔이 있었습니다. 청취자 분들께서도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1994년에 성수대교붕괴 그리고 바로 이듬해인 1995년에 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큰 사고의 여파로 우리나라 건설사는 심각한 위기를 맞았고 정부는 다시는 이런 인재를 겪지 않기 위한 건설산업 선진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런 대형부실사고의 원인 중에 하나로 건설현장근로자의 열악한 처우와 근로환경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96년도에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에 관한 법률을 제정함으로써 근로여건이나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고용이 불안정한 건설현장에 일용직 건설근로자들에게 퇴직공제사업을 실시하여 노후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기능향상 훈련과 무료취업지원 복지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용직 건설근로자들의 고용개선과 복지향상을 도모하고자 저희 공제회가 97년도에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 , 20년 이면 뭐 상당한 기간인데요.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이죠?

 

: , 그렇습니다.

 

: , 보통 많은 분들이 건설공제조합하고 약간 혼동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역할 차이가 있나요?

 

: , 많은 분들이 저희 건설근로자 공제회에 대해서는 대부분 건설공제조합으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건설근로자 공제회와 공제조합과의 차이점은 건설공제조합은 대한건설협회 산하기관으로서 건설 사업주들 원청 사업주들의 공사에 대한 보증 채무라든지 이런 일들을 맡아서 하는 데가 건설공제조합으로 그렇게 알고 있고요. 이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일용직 근로자들의 퇴직 부분과 또 고용안전을 위한 각종 복지 사업 이런 것들을 하는 우리 건설근로자들을 위한 고용복지 종합서비스 전문 기관이라고 이해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 , 이 공공성의 역할이 더 강조되는 기관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를 해 주시죠.

 

: , 건설근로자들 직업 특성상 이곳 저곳 건설현장을 옮겨 다니는 일용직 근로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근로자들처럼 퇴직금이나 각종 복지 혜택 및 사회보험제도에서 소외되어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들을 위한 초 기업단위의 사업주 의무화 책임을 실현하는 관리기관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주요기능은 퇴직공제사업과 자산운영사업 고용지원사업 복지사업을 하고 있으면 구체적으로는 먼저 건설근로자의 노후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건설현장에서 사업주가 납부하는 퇴직공제부분을 적립증식하여 근로자들이 건설업을 그만 두고 퇴직하거나 60세가 도달할 때 근로자 본인 앞으로 적립된 퇴직공제금 원금과 이자를 지급해 드리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능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기능 향상 훈련을 실시하여 직업능력 개발을 시켜 드리고 있고 일자리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직업소개수수료 없는 무료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근로자 자녀 학자금 지원, 결혼 출산 보조금 지원, 단체보험가입, 노무건강 등 종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으며 매년 1122일 건설기능인의 날로 지정해서 이 행사를 고용부 국토부와 함께 주관하는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건설근로자 고용복지 서비스기관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이사님께서는 공제회에서 유일하게 노동계 출신 임원이신데요. 언제부터 이 일을 해 오셨나요?

 

: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저는 대학 시절 총 학생회장을 하면서 학생운동을 했고 금융권에 몸을 담고 열심히 직장생활에 또 전념하던 중 주위의 추천과 권고를 받아서 노조 위원장직을 또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노동운동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됐고 이후에는 정 들었던 직장을 그만 두고 고용노동부 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공모에서 운 좋게 발탁되어서 노동행정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런 소중한 경험들이 바탕이 돼서 직전까지는 계속 고용부 관료들의 몫이었던 공제회 전무이사 자리에 제가 올 수 있게 된 이유라고 조심스럽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 그 동안에 또 활동하시면서 여러 가지 소회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기억에 남는 일이나 아쉬운 점 이런 부분들은 없었습니까?

 

: 제가 부임한 때가 20153월 경 입니다. 그 해에 정부에서는 제3차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이 8월에 만들어 집니다. 공제회는 이런 계획에 맞춰서 퇴직공제부분 징수 관리 중심에서 건설근로자의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는 건설근로자복지기관으로 환골탈태하는 그런 계기를 맞게 됩니다. 따라서 인력도 26%이상 늘었고 조직과 사업도 확대 됐습니다. 과거 우리 공제회는 민간도 아니고 공공도 아닌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많았습니다. 건설사업주단체가 출자해서 만든 단체이지만 20131월 고용노동부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되어 현재는 정부 산하기관입니다. 당시만 해도 건설산업을 총괄하는 국토부와 근로자 정책의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 중 어디에 더 가까운가에 대한 논란도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근무하는 26개월 동안 확실히 느낀 것 하나는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를 위한 고용복지 중추 기관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제는 공제회 정체성을 명확히 확립하는 데 일조한 것이 그간 26개월 동안에 가장 뿌듯하게 느껴지는 소회입니다.


 

 

: , 1997년 설립된 지 20여년 이면 공제회기금이 상당히 많이 모아졌을 것 같거든요. 어느 정도나 모아졌나요?

 

: 공제기금 운영규모는 지금도 매년 증가하고 있고요. 올해 6월말 현재 35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설경기가 후퇴하지 않는다면 몇 년 후에는 5원에 육박할 것으로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우리 공제부금은 주로 주식 그리고 채권 대체투자 등 다양하게 운용되고 있으며,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기반 마련을 우선시 하고 있고 주로 채권 위주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자산운용 체계를 말씀을 드리자면 국내 연기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투명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이 된 자산운용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통해 자산배분투자결정 사후 모니터링 등 투자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에는 공공기관 자산운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평가받는 등 안전성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그 전무이사님께서는 제일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시거든요. 공제회에서. 투자를 지금 총괄하고 계시잖아요? 투자규모가 어느 정도나 되나요?

 

: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총 자산 35천억원 정도를 투자하고 있고 자산별 포트폴리오 내역을 보면 올해 6월 말 현재 주식이 10에서 13%내외 채권이 70%내외 그리고 대체투자가 10%내외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 제가 최근에 몇 년간 수익률 표를 봤거든요. 쭉 상승하다가 최근에는 약간 정체기를 맞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같은 경기에 물론 뭐 상황이 좋진 않겠지만 수익률이 잘 나오지 않죠?

 

: , 그렇습니다. 사실 저희 공제회는 20142015년에는 목표수익률 대비 초과달성하였습니다. 다만 2016년 작년에는 운영수익률이 1.95%으로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수익률을 시연한 바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2016년에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시키는 이슈들이 많았었습니다. 아쉽게도 저희 공제회에 다소 경직된 운영규정 등에 의해 발 빠른 대응이 어려웠던 점이 지난해 수익률 정체의 원인 중에 하나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용역량과 프로세스 개선 투자다변화 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목표수익율을 초과 달성하고 순항 중에 있습니다.

 

: 그럼 여기서 잠시 프로그램 소개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후)


: , BBS경제토크 함께 하고 계십니다. 이사님, 이사님이 맡고 계신 직함 중에 보니깐 건설인적자원개발위원회 ISC위원장직도 지금 맡고 계시거든요. 좀 이름이 생소하고 긴데요.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가요?

 

: 우리 ISC는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숙련근로자를 양성하고 부족인력을 메우기 위한 건설현장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협의체로 지난 9월 출범한 바 있습니다. 건설사와 건설유관단체 노동계 학계 등 22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축 및 토목 등 직종별 국가직무능력 표준을 개발하고, 현장의 일 학습병행제 확대, 건설인력 수급실태 및 훈련조사, 적정임금 등을 추진하게 됩니다. 건설근로자가 1명 노가다가 아닌 건설기능인으로 격상시킴은 물론 그에 맞는 처우를 받도록 하는 것이 ISC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 , 말씀을 듣고 보니깐 주로 산업계 사업인 것 같거든요. 근데 공제회가 참여하는 이유가 있을것 같아요.

 

: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공제회는 건설근로자의 고용복지 서비스기관입니다. ISC건설근로자의 수급실태 및 고용프로그램을 통해서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는 저희 공제회의 가치관과 부합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ISC는 업계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건설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공제회 조직내에 건설 ISC사무국을 설치하고 산업계와 노동계 인사들을 위원으로 구성을 했습니다. 특히 인적개발위원회에 노동계가 직접 참여하는 사례는 저희 건설 ISC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건설ISC는 사업주인 건설협회가 주도해야 맞습니다. 하지만 사업주로서는 ISC가 생소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 이유는 재직자 중심으로만 보면 건설사는 이미 검증된 기술인을 고용한 상태지만 건설현장은 회사 재직근로자가 아닌 일용근로자 중심으로 용역을 통해 간접 고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장 건설ISC의 필요성을 협회가 크게 느끼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 건설근로자 취업 지원이라든지 지금 퇴직금 찾아주기라든지 지금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사님께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거나 또 아, 이 부분만큼은 꼭 해야 되겠다, 추진하고 싶은 사안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는지 간단하게 말씀을 해 주시죠.

 

: , 건설현장은 타 산업에 비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젊은 인력 유입이 감소하고 있고 숙력인력에 대한 부족인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건설 ISC가 이러한 국가직무능력 표준과 일학습병행제를 기반으로 추진할 여러 가지 전문인력을 위한 훈련제도라든지 숙력인력 양성을 위해 매진할 것이고요. 따라서 현재 개발 중인 NCS도 관련분야 22개 중에 18개의 시공관련 직무가 설정이 됐고요. 한편에서는 현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만 이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앞으로도 ISC가 건설분야 NCS의 현장적합도를 높이고 누락된 분야를 새로 개발해 나가는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예정입니다.

 

: , 건설근로자 퇴직금 찾아주기 사업을 지금 진행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 동안 상당한 기금이 퇴직금으로 지급이 됐는데 그래도 아직 많은 분들이 어, 내가 받아갈 퇴직금이 있나, 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어떤 사업인지?

 

: , 건설근로자 퇴직공제금은 총 적립일수가 252일이 넘고 만 60세 이상이거나 퇴직 또는 사망시에 지급할 수 있도록 건설근로자법에서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퇴직공제금이 일부 적립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받아 갈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지급요건을 충족한 근로자에게 지급한 퇴직공제금 2200억원이며 제도가 시행된 98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48만명에게 약 9,894원이 지급되었습니다. 그간 지급요건이나 절차를 잘 몰라서 퇴직공제금을 찾아가지 못한 60세 이상 고령자와 사망유가족에 대해서는 퇴직공제금 찾아주기 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해만 해도 1,900명에게 365억원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 이렇게 말씀을 나누다 보니깐요. 어느덧 예정된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청취자들에게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어떤 사업이나 활동과 관련해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간단하게 해 주시죠.

 

: 지난 5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권에서는 앞 다퉈 민생현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건설근로자는 대표적인 취업 취약계층으로 해결되어야 할 현안들이 많습니다. 알고 계시는 것처럼 높은 산재발생율이나 임금 체불 등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이며 건설현장에 역량 있는 숙력기능 인력이 줄고 고령자나 미숙련근로자 불법외국인 근로자가 자리를 메우고 있는 현실을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공제회는 정부, 국회, 건설노사단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 건설기능 인력에 업무역량을 키우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생애 주기에 맞는 고용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공공공사 3억 이상 민간공사 100억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는 퇴직공제사업이 공공공사는 전면확대 되어야 하고 민간공사는 단계적으로 적용범위를 확대시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퇴직공제 부금액도 현재 14,200원에서 건설근로자법에서 허용하는 5천원 인상을 하루 속히 추진해 나가며 더 나아가서는 일반근로자의 퇴직금 수준까지 회복되어 져야만이 건설근로자의 노후 생활이 보장되고 결국은 품질 향상을 통한 건설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설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에 지정된 지 4년 만에 경영평가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음으로써 건설근로자의 고용복지서비스 중추기관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20주년이 될 거라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 , 시간 관계상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 감사합니다.

 

: 오늘 바쁘신데 자리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건설근로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건설근로자공제회의 CIO 최고투자책임자이자 건설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이강본 전무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권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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