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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생크림 같은 하루 남한나 근로자 모녀의 컵케이크 만들기 체험

 


 

오늘은 형틀목공 남한나 근로자와 막내딸 이랑이 단둘만의 데이트가 있는 날이다.

엄마를 독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까? 이랑이의 표정이 유독 밝다.

두사람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알록달록 생크림이 올라간 컵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공방을 찾았다.

 

 



 

막내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추억


달콤하게 빵 굽는 향기가 가득한 베이커리 카페에 들어선 모녀
. 두 사람의 눈이 기대감으로 반짝인다.
오늘은 두 오빠를 제쳐두고 모녀가 단둘이 데이트를 즐기는 날이다.
형틀목공 일을 하고 있는 목공반장남한나 근로자에게도 특별한 주말이다.

 

이랑이가 4살 때까지는 집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빠들은 저와 이것저것 체험활동을 한 경험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출근을 시작하면서 이랑이와 단 둘이 뭘 해본 기억이 없거든요.
게다가 지난해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활동도 많지 않았죠.
우리 막내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컵케이크 체험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두 사람은 오늘 함께 컵케이크를 만들어볼 예정이다. 기억은 늘 따스한 온도로 남아있다.
예전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머핀을 사다가 아이들과 함께 생크림을 올려 만들었던 컵케이크가 유독 기억에 남아 신청한 체험이다.

 

먼저 꼼꼼하게 손을 씻고 앞치마를 착용한 모녀는 본격적으로 컵케이크를 만들기를 시작한다.
먼저 베이스가 되는 촉촉한 컵케이크를 만들어볼 차례다. 두 사람을 강사의 가르침에 따라 실온의 부드러운 버터를 핸드믹서로 가볍게 풀어주기 시작했다.

 

핸드믹서는 엄마가 들기에 부담이 없지만 여덟 살 이랑이에게는 조금 무겁다. 가끔 핸드믹서를 들고있는 손이 떨리기도 하지만 이랑이는 중간중간 강사의 도움을 받아 가며 버터를 풀어준다. 이 과정은 길고 지루하지만, 베이스가 되는 컵케이크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신경써야 하는 작업이다.

 

열심히 핸드믹서를 돌리다 보ㅗ면 버터 색이 점점 밝아진다. 정식 베이킹을 처음 해본다는 남한나 근로자는 컵케이크 만들기라고 해서 반죽을 굽고 생크림을 올리는 간단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손이 많이 가네요라고 첫 베이킹 소감을 전했다.

 

버터가 풀리면 준비된 설탕을 두 번에 나눠 넣어준다. 설탕은 체에 걸러서 넣어주는데 손으로 체를 툭툭 치면 잘 걸러진다.




 



 

강사가 엄마에게 요령을 알려주자 눈치 빠른 이랑이가 그 모습을 보고 바로 따라 한다.
설탕을 넣은 이후엔 다시 휘핑을 시작한다. 지루할 법도 하지만 이랑이는 침착하게 작업을 따라간다.

 

엄마, 이거 묵직해이랑이의 이야기를 듣고 클래스를 진행하던 강사가 웃음을 터트린다.
아이가 묵직하다라는 표현을 쓰네요. 이랑이 어휘가 풍부하구나?”

 

이후에도 휘핑은 이어진다.
실온의 차갑지 않은 계란, 바닐라 익스트랙트를 3번에 나누어 넣어가며 섞어주고
다시 가루류와 요거트
, 우유가 섞인 혼합물을 넣고 완벽히 혼합되도록 믹싱해준다.

 

두 사람이 완성한 완벽한 크리스마스 선물

반죽이 완성되면 머핀 틀에 반죽을 나눠 담는다.
각자 머핀 틀 앞에 서서 엄마는 초콜릿 반죽, 이랑이는 요거트 반죽을 틀에 담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랑이의 스킬이 심상치 않다.
엄마는 반죽을 들고 낑낑거리다가 바닥에 흘리고 실수를 연발하는데 이랑이는 어디 묻히지도 않고 반죽을 정확하게 머핀 틀에 안착시킨다.

 

 


 

 

이랑아, 왜 이렇게 잘해? 이랑이 빵 만들어본 적 있었어?”라는 엄마의 질문에 , 나 미술학원에서!”라며 자신의 베이킹 경력을 고백하는 이랑이.
역시 능숙한 손길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반죽을 흘리기는 했지만 손이 빠른 엄마는 자신의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딸을 도와준다. 그렇게 머핀 틀에 담긴 반죽은 공기를 빼서 오븐에 넣어준다.

 

오븐을 굽는 동안에는 잠시 자유시간을 가진다. 두 사람은 음료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는 왜 그렇게 반죽을 흘려?”, “이랑이는 왜 이렇게 잘 만들어?” 베이킹 경력자 이랑이는 장난스레 엄마를 타박해본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오븐에서 삐삐타이머 소리가 들린다. 이랑이는 오븐으로 마구 달려가서 자신의 손으로 만든 컵케이크다 완성된 모습을 확인한다. 이후에는 가장 재미있는 휘핑크림 올리기와 데코하기 시간이 찾아왔다.

 

모녀가 꾸밀 컵케이크는 6종류로, 강사가 하나를 시연해서 보여주면 두 사람이 따라서 나머지 하나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보기만 해도 크리스카스 느낌이 나는 초록색 크림을 짜서 올리고 슈가파우더를 올리자 눈이 쌓인 트리가 연상되고 라즈베리 크림 위에 반짝이는 구슬장식을 올리자 순식간에 크리스마스 느낌이 완성된다.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컵케이크를 꾸미던 이랑이가 자신감이 붙었는지 내가 혼자 해볼래라고 나서며 멋지게 컵케이크를 완성해낸다.
 

 

 




 

그렇게 완성된 6종류, 12개의 컵케이크. 상자에 차곡차곡 담아내자 세상에서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완성되었다.

 

완성된컵케이크를 보기만 해도 뿌듯한지 이랑이는 연신 사진을 찍어댄다. 이 멋진 컵케이크는 집에서 모녀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예정이다.

 

손을 꼭 잡고 각자 컵케이크 상자를 들고 카페를 나서는 모녀. 두 사람에게 부드러운 생크림처럼 달콤한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을 추억이 완성되었다.

  

 

 

본 인터뷰는 건설근로자공제회 사보 [늘품 8_2021 WINTER] 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서: 혁신기획팀
연락처: 02-51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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